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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화 리뷰

[Stand Oil] 스탠드 오일 버터백 클래식, 소프트 핑크 솔직후기

by 연연봄 2022. 3. 21.
스탠드오일 / Stand Oil
버터백 클래식, 소프트 핑크

 

 봄을 맞이하며 미니백+유색백 뽐뿌가 와서 질렀던 두번째 가방, 스탠드 오일 버터백!

 참고로 첫번째로 질렀던건 분크의 바게트백 미니 화이트였다.

 https://yeonspring.tistory.com/24

 

[Vunque/내돈내산] 바게트백 숄더 스몰 화이트 (with 체인 스트랩)

분크 Vunque 바케트백 숄더 스몰, 화이트  작년 겨울엔 갑자기 물욕이 챡 가라앉아서 별로 쇼핑욕구가 안들더니,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면서 잠자고 있던 물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중이다.  

yeonspring.tistory.com

 

분크랑 스탠드오일이 같은 날 도착했는데, 사실 분크를 처음 개봉하고 너무 만족해서 그런지

두번째로 개봉했던 스탠드오일은 조금 비교가 되긴 했다.

 

 

 우선 스탠드오일도 이런 더스트백에 곱게 담겨서 왔다.

 기존 후기들 보면 정성스러운 박스포장이 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종이로 둘둘 말려서 온다.

 이건 사바사겠지만 어짜피 정성스러운 포장으로 온다해도 결국 다 쓰레기라고 생각해서 이 점은 나는 괜찮았다.

 

 

 대망의 가방 오픈.

 응.....?

 음..

 

비건레더라고 되어있었는데, 소가죽이나 양가죽 등 동물가죽을 쓰지 않는 가죽들을 비건레더라고 통칭하는 곳도 있어서 사실 정확히 무슨 원료로 만든 가죽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소가죽을 보다보니 가죽 퀄리티가 비교가 되긴 했다.

 

근데 20만원 후반대인 분크에 비해 스탠드 오일은 10만원 이하의 착한 가격이고 이건 뭐 일단 가격대부터가 다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탠드오일 버터백 클래식의 가격은 89,000원이다.

 

 10만원 이하의 저렴한 편에 속하는 가방이긴한데, 

 가격을 고려하고 생각해봐도 가격대비 퀄리티는 잘 모르겠다.

 일단 스트랩 부분.. 구멍이 처음에 너무 작아서 핀이 아예 안 들어가길래 깜짝 놀랐다.

 진짜 온힘을 다줘서 겨우 넣었다.

 

 그리고 이 구멍 위 아래로 가죽 찢어진건 원래 이런건가..?

 

 이정도 실밥 처리는 뭐 애교..라고 생각한다.

 

 이런 연핑크색 가방을 예전부터 하나 가지고 싶긴했는데, 

 엄한 색상을 비싼돈 주고 사기 아까웠는데 나쁘지 않은 가격에 무난한 디자인이라 반품까진 안했다.

 근데 소프트핑크인데 약간 회끼가 돌아서 그런가? 묘하게 쿨톤이 도는 색이다. 사랑스러운 베이비핑크를 생각했었는데 색상이 살짝 아쉽다.

 

 그리고 제일 아쉬웠던게 이 스트랩.

 가죽 문제인지 스트랩이 두꺼워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렇게 붕- 뜨는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예쁜 것 같기도 하다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가..

 뭔가 애매하다.

 

크기는 딱 내가 원하는 정도의 미니백이었다.

수납공간 분리는 안되어 있지만, 소지품 웬만한거 다 들어간다.

 

뒷 포켓도 있지만 나는 따로 쓰진 않을 것 같다.

 

스트랩을 가장 짧게 메면 이정도 기장이다.

손목에 들어도 되고, 숄더로 메기도 적당한 기장이다.

 

 기장은 적당한데 착용감이 아쉽다.

 아까 말했던 대로 가방을 멨을때 스트랩이 나한테 챡 달라붙는 느낌이 아니라

 붕 뜨는 느낌이 너무 아쉽다ㅠㅠㅠ

 가방 퀄리티는 둘째치고 스트랩이 부들부들해서 몸에 걸쳐졌으면 훨씬 맘에 들었을 것 같다.

 

스크랩을 길게 메면 이런 느낌인데, 나는 숄더로 멜 것 같지만 길게 메는 것도 기장감이 나쁘지 않다.

 

아무튼 장단점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장점

- 다양한 컬러가 있어서 선택폭이 많음

- 숄더/크로스 모두 멜 수 있고 수납 공간 좋은 편

- 가볍다.

 

단점

- 가격이 저렴한데도 가성비 좋다고 말하기 애매한 퀄리티

- 핑크덕후로서 살짝 아쉬운 컬러

- 스트랩!!!! 제일 불만이다.

 

 

스탠드오일에서 가장 유명한 오블롱백이랑 고민하다가 버터백을 골랐는데 보다보니 오블롱백 티니도 예뻐보여서 오블롱백도 궁금하긴 하고요..?

 

내돈내산이라 좀 후기를 솔직하게 써봤는데, 그래도 간단히 운동 갈때나 집근처 나갈때 종종 잘 들고 다니고 있다.

아우터를 안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해지면, 밝은색 파스텔 원피스를 입고 요 가방을 메고 꽃놀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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